''4전5기''냐, ''시즌3승''이냐.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25.미)와 4위인 데이비스 러브3세(36.미)가 미국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백만달러) 패권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우즈와 러브3세는 지금까지 미PGA투어에서 네번 맞붙었으나 우즈가 모두 승리했다.

러브3세로서는 이번에야말로 "우즈 컴플렉스"를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객관적 전력이나 3라운드까지의 스코어에서 러브3세가 불리한 상황이지만 최종일 이변을 낳을지 주목된다.

우즈는 19일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버디6 보기1)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백타로 선두를 지켰다.

2위 러브3세와는 2타차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상황.

우즈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 AT&T페블비치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노리고 있다.

러브3세는 이글2 버디7 보기2개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백2타.그는 특히 이날 퍼팅수 21회에서 보듯 "신들린듯한" 퍼팅솜씨를 보여주었다.

그같은 상승세가 최종일에도 지속되면 우즈와 좋은 승부를 벌일수 있을 듯.두 선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조로 편성돼 20일새벽 3시40분 첫 티샷을 날렸다.

김경수 기자 ksm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