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과 한약은 간염에 얼마큼 치료효과를 보일까.

한마디로 환자들의 기대는 크나 효과는 적다.

일반적으로 숙취해소 간장보호용으로 광고되는 약들은 간세포를 안정화시키고 간세포내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닛셀 디디비 메테스) 티모나식(헤파리겐) 실리마린(실리박) 우라자미드(리카바) 등이 이런 약이다.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는 GPT가 지속적으로 올라갈때 이를 우선 낮춰놓고자 할때 쓴다.

실리마린은 간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고 세포막을 안정시켜 적혈구용혈에 따른 세포의 파괴를 막는다.

티모나식은 독성물질에 의한 세포막의 과산화를 억제한다.

우라자미드는 간세포 기능및 재생에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ATP의 생합성을 촉진한다.

메타독신은 비타민B6의 유도체로 간내 알코올 분해반응을 돕는다.

이런 약들은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그치고 효과도 일정하지 않아 근원적인 치료를 기대할수는 없다.

한약은 간에 해를 줄수 있다는 속설도 있으나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

간의 염증과 열을 제거해주는 약재로 만든 생간탕 생간건비탕 억간탕 사역탕 계지복령환 도인승기탕 오령산 가감위령탕 등의 처방을 잘 조합해 쓰면 간기능의 회복을 기대할수 있다.

경희대에서 생간건비탕을 6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환자의 70%에서 뚜렷한 간기능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민간처방으로는 오미자(태음인) 인진쑥(소음인) 영지버섯(소양인) 냉이(모든 체질) 모과(태양인) 부추(소양인) 매실(소음인) 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미자는 간세포막을 보호하고 인진쑥은 알코올분해를 촉진하고 간내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지버섯은 동물실험결과 간염증지수를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실은 간의 TCA 사이클을 원활히 해주는 피그린산이 많이 함유돼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