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가 만병통치약같은 건강보조식품으로 선전되고 있다.

하지만 식품이나 약재로서의 사용범위는 상당히 제한돼있다.

오히려 바를 때 유용한 점이 더 많다.

알로에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아리비아지역이다.

3백30여종 가운데 대표적인 3가지가 약용이나 식용으로 쓰인다.

알로에 베라는 무우 맛,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쓴 맛,알로에 사포나리아는 상큼한 맛이 난다.

이들 알로에는 알로에 자체나 주스로 갈아 먹거나 설탕 요구르트 등에 타서 먹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알로에의 성분은 크게 안트론계열과 크로먼계열로 돼 있다.

안트론은 완하작용이 있어 변비를 개선해주고 장을 깨끗하게 해준다.

소화기에서 항균작용을 보인다.

크로먼은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희게 하며 피부의 진균을 제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로에는 성질이 매우 차서 한방에서는 열이 많은 체질에 적합하다고 한다.

그밖의 사람은 함부로 먹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체내에 열이 쌓여 어지럼증 두통 가슴답답함 불면 월경중단 등의 증상을 보일 때 먹는게 좋다.

반대로 생리중인 여성,임산부및 수유부,노약자,혈우병환자,뇌출혈 환자,소화기가 냉한 사람은 먹지 않는게 좋다.

바르는 용도로는 좋은 점이 많다.

세포를 되살리고 궤양을 아물게 하는 효능도 있어 화상이나 궤양성 상처치료에 안성맞춤이다.

항균 항바이러스작용이 있어 습진 곰팡이균감염 유행성결막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피부를 부드럽고 팽팽하게 만들어 주고 머리결에 윤기가 돌게 만드는데도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알로에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에이즈에 대한 억제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혈병이나 암에 걸린 세포의 증식을 막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