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들은 라운드중 뛰지 말고 열을 식혀주는 보리차를 마시는게 좋다''

안양베네스트GC는 오는 19일부터 골퍼들의 사상체질에 따른 이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제마선생이 창안한 사상체질을 골퍼들에 적용해 라운드시 주의점을 게시판을 통해 알려주고 체질에 맞는 음료수를 티하우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

우리나라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소양인은 배가 불룩한 반면 다리가 날씬한 체형.

골프에선 임기응변에 능해 벙커샷이나 트러블샷 등에도 강하다.

약간의 허풍기로 동반자에게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하체가 부실하기 때문에 라운드중 뛰어다니거나 함부로 내딛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 급한 성질로 열이 많기 때문에 시원한 성질의 보리차나 산수유차,구기자차 결명자차 등을 마시는게 좋다.

소음인은 내성적이며 얌전하고 깔끔한 성격.

일상에서는 가정적이다.

홀에선 치밀하게 계산해 적극적으로 공격한다.

주변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며 이기는 게임을 한다.

하지만 망친 경험을 오래 담아 두게 되며 동반자가 간섭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름철에는 쉽게 피로하는 체질이라 후반에서 종종 무너진다.

몸이 차고 위장기능이 약하므로 따뜻한 성질인 인삼,생강,계피,두충차 등을 마셔야 한다.

태양인은 냄비처럼 쉽게 흥분하고 가라앉는 성격.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했다.

잘 나가다가 OB가 나면 만회하려다 무모한샷을 날리며 동반자의 말에 이성을 잃고 경기를 망치기도 한다.

내기골프를 삼가해야 할 타입.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 골프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감잎,오가피 모과차 등 시원한 성질의 차가 이상적이다.

태음인의 경우 손발과 체격이 큰 편이며 지구력도 강하다.

또박또박 안전위주로 골프를 한다.

동반자의 조언보다 자신의 전략을 더 믿는 타입.

발전가능성이 적다는게 흠.

심장과 호흡기관이 약하기 때문에 운동전에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 안전하다.

비만 당뇨 등 성인병체질이어서 설록 작설 음양곽차 등 습,담,열을 없애주는 음식이 좋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