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풀렸지만 잔디상태는 좋지 않다.

페어웨이 여기저기가 디보트홀로 인해 모래투성이인 곳이 많다.

골퍼들의 왕래가 잦은 그린주변은 아예 맨땅이 드러나있기도 하다.

볼 아래가 모래거나 맨땅이면 골퍼들은 당황한다.

잔디위에 있을 때보다 뒤땅치기나 토핑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아본다.


<> 페어웨이에서 클럽헤드가 볼부터 맞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모래를 먼저 맞히면 볼은 조금 나가는데 그치고 만다.

볼부터 맞히려면 클럽선택과 어드레스,스윙을 약간 조정해야 한다.

먼저 한두클럽 긴 것을 잡는다.

평소 7번거리라면 5,6번아이언을 잡는게 좋다.

어드레스때 볼을 평소보다 스탠스 뒤쪽에 놓는다.

두 손이 볼보다 앞쪽에 있어야 하는 것.이 상태는 임팩트순간까지도 유지돼야 한다.

모두 클럽헤드가 볼부터 맞히기 위한 조정이다.

손이 볼과 일직선상이거나 볼보다 뒤쪽에 오면 퍼올리려는 동작이 나오고 그러면 모래부터 맞힐수 있기 때문이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평소보다 약간 급한 궤도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역시 볼부터 맞힐 확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클럽을 긴 것을 잡았으므로 스윙은 크기면 족하다.

그대신 몸의 균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정확히 볼을 쳐야 한다.

"아이언샷의 달인" 박남신프로는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볼 중간이나 윗부분을 겨냥한뒤 헤드가 볼부터 맞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 그린주변에서 그린주변은 페어웨이보다 잔디상태가 안좋게 마련이다.

그린주변이 "잔디반 모래반"으로 돼있으면 주저없이 퍼터를 뽑아들라.볼이 그린에서 2~3m 벗어나 있어도 큰 상관은 없다.

퍼터는 웨지나 아이언보다 실수확률이 작다.

단 볼이 그린에서 멀리 있을수록 평소 같은 거리에서 퍼팅할 때보다 세게 쳐주어야 한다.


<> 벙커언저리에서 볼이 벙커언저리의 경사면에 멈출 때도 있다.

벙커는 아니지만 잔디와 모래가 듬성듬성 있는 상황이다.

다른 사람의 벙커샷으로 인해 모래가 벙커밖으로 튕겨나와 잔디를 덮고 있는 곳도 있다.

이 경우 퍼터로 치기 곤란하면 샌드웨지를 들고 일반적 샌드샷처럼 볼 2인치 뒤를 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폴로스루를 끝까지 해주어야 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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