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까지는 20~40야드.

중간에 장애물이 있거나 깃대가 그린 앞쪽에 꽂혀있어 볼을 띄운뒤 그린에서
곧바로 멈추게 하고 싶다.

이같은 "쇼트 피치샷"은 아마추어들에게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첫째 풀스윙이 아닌 하프스윙을 해야 하고 둘째 볼을 홀에 붙여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들은 볼과 깃대사이에 장애물이 없고 라이가 좋은 경우에도 볼을 1퍼팅
거리에 갖다놓지 못한다.

연습을 소홀히 한 탓이다.

어떻게 셋업을 하며 어떤 스피드로 어떻게 거리감을 잡는지를 모른다.

커티스 스트레인지(45.미)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피치샷을 하라고
조언한다.

<> 어드레스 :샌드웨지를 잡는다.

오픈스탠스를 취한뒤 볼은 오른발쪽에 위치시키며 페이스는 목표라인과
스퀘어로 정렬한다.

<> 백스윙 :히프와 어깨를 돌려주되 스윙궤도가 업라이트하도록 손목코킹을
조금 해준다.

코킹이 심하면 "뒤땅치기"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

오른발 안쪽에 체중이 느껴질때, 즉 양손이 허리위치에 왔을때 백스윙을
완료한다.

<> 다운스윙 :손목코킹과 히프를 동시에 풀어준다.

시선을 볼뒤에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워드 동작에 따라 체중은 자연히 왼발안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팔을 떨어뜨려 급한 궤도로 페이스가 볼에 접근하도록 하면 된다.

얕은 디보트가 생기면 굿샷.

<> 폴로스루 :헤드를 깃대쪽으로 던져주어야 한다.

볼이 일정높이에 뜰때까지 무릎 구부림을 유지해야 한다.

낮은 자세는 페이스와 볼이 만나는 시간을 길게 해 최대의 스핀을 생산한다.

다운워드 블로가 되면 궤도는 낮지만 볼은 낙하후 바로 멈춘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