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는 미국PGA투어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유럽PGA투어에서는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클라크는 유럽투어에서 유일하게 두번이나 60타(세계기록은 59타)를
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한 경기 최다 버디기록(12개)에 최다연속 버디기록(8개)도 갖고 있다.

그런 저력이 이번대회에서 99라이더컵의 영웅 할 서튼, 세계랭킹 1, 2위인
우즈와 듀발을 잇따라 꺾게 만든 요인이 된 것.

클라크는 2백8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정평나있다.

지난해 유럽투어 상금랭킹은 8위.

유럽투어에서 5승을 달성했으며 이번이 통산 6승째다.

클라크와 우즈는 일곱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부치 하먼의
문하생으로 절친한 사이다.

우즈는 클라크가 준결승에서 데이비드 듀발을 맞아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승리하자 "그가 드디어 세계적인 강호로 부상했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레스토랑의 공동소유주이기도 한 클라크는 자동차 스피드광으로 페라리를
몰고가는 모습이 흔히 목격되곤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