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달초 대우채권의 95% 환매가 허용되고 내년부터 예금보호 대상이 축소
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중의 풍부한 여유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법인들의 적극적인 매입도 상승기류를 뒷받침했다는 시각이다.

주목할 점은 회원권시세의 대세가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주"와
"왕따주"들의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

화산 레이크힐스 아시아나CC등 주말부킹률이 높은 골프장들은 지난주에 비해
5백만원이상 뛰어오르며 큰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말부킹이 잘 되기로 소문난 신안CC는 매물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동진 서서울 발안 클럽700 자유CC등 수도권 외곽의 골프장들도 주말 부킹률
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회원제가 돋보이는 코리아CC주주와 골드CC주주회원권 역시 품귀현상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주말부킹이 하늘의 별따기인 중앙 한원CC등 저가 회원권들은
보유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특히 A급 골프장들의 평일회원 모집이 증가하면서 "평일 부킹"의 이점마저
사라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골프사업부 송용곤 팀장은 "연초 상승폭이 상당히 커서
조만간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구미에 맞는
회원권 위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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