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LPGA투어의 신인왕후보 1순위인 박지은이 하와이언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불운을 당했다.

경기중 퍼터가 휘어져 무려 여섯홀에서 스푼(3번우드)으로 퍼팅을 한 것.

마지막조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에게 문제가 된 홀은 4번홀(파4).

박의 티샷이 러프에 빠졌다.

박의 피칭웨지 어프로치샷도 그린앞 벙커에 들어갔다.

첫번째 벙커샷은 실패.

박은 다음 벙커샷을 퍼터로 시도했다.

볼은 그린에 올렸으나 퍼터가 벙커턱에 맞고 휘어져버렸다.

박은 할수없이 그 홀에서 스푼으로 퍼팅했다.

4온2퍼팅으로 더블보기.

박은 나머지 다섯홀에서도 스푼으로 퍼팅할수밖에 없었다.

9번홀에서는 "스푼퍼팅에 의한 버디"를 잡는 기이한 광경도 보여주었다.

골프규칙 4조3항에는 "플레이과정에서 클럽이 손상될 경우 그것을 계속
사용하거나 부당하게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으면 수리할수 있고 경기에 부적합
한 경우에는 교체할수 있다"고 돼있다.

박은 그중 어떤 선택도 할수 없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