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n016.한별)이 올시즌 네번째 대회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

김은 18일 하와이의 카폴레이GC(파72.전장 6천56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
투어 컵누들스 하와이언여자오픈(총상금 65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조안 몰리(영),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는 단 1타차다.

김은 이로써 지난주 시즌 첫 "톱10"에 든데 이어 우승도 바라볼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 대회는 호주여자오픈과 겹쳐 로라 데이비스, 캐리 웹, 켈리 로빈스
등 우승후보들이 불참했다.

또 코스길이도 LPGA투어가 열리는 골프장으로는 짧은 편에 속해 김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김은 첫날 결과를 놓고 볼때 유럽세의 벽을 넘어야 한다.

특히 97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이날 버디6개를 잡은 소렌스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소렌스탐은 프로암대회에서 홀인원까지 기록하는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 첫번째홀인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1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뒤 17~1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은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4번홀에서는 이글을 낚으며
중간합계 6언더파가 됐다.

김은 7번홀에서 또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홀
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글1 버디6 보기2.

김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지은(21)은 버디6 더블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41위.

박은 16~1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에 오를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미LPGA투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권오연과 장정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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