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이 세계강호들이 출전한 호주여자오픈(총상금 35만 호주달러)
첫날 경기에서 호조를 보였다.

올해들어 처음 대회에 나선 고우순(36)은 17일 호주 이스트벤틀레이의
야라야라GC(파73)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70타를 기록, 레이첼 헤더링턴등 10명과 함께 공동7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조한나 헤드(67타)와는 3타차로 쾌조의 출발이다.

또 아시아여자서킷에서 한국골퍼로는 최초로 3주연속 정상에 오른 강수연
(24)은 2언더파 71타로 공동18위에 올랐다.

2언더파 대열에는 호주의 간판스타 캐리 웹을 비롯 한국의 박현순 박소영
김영도 포함됐다.

강수연은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많은
갤러리를 모았다.

강은 데이비스와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버디5 보기3.데이비스는 3언더파 69타로 켈리 로비슨와 함께 공동5위다.

이 대회에는 한국선수 14명이 출전했다.

정일미는 4오버파 77타로 1백5위.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