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6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7연승 신화"를 창조할 것인가.

타이거 우즈(25.미국)가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토리파인스CC
(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3백만달러) 3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10언더파 2백6타(71.68.67)를 기록
했다.

선두 필 미켈슨에 6타 뒤진 공동 4위.

7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았다.

2라운드까지 20위권 밖에 있던 우즈는 상위권으로 도약, 7연승 기대를
높였다.

우즈는 그러나 최종 3개홀에서 2.4m이내의 버디퍼팅을 모두 실패해 아쉬움
을 남겼다.

우즈는 지난주 AT&A페블비치대회에서 6연승을 거둘 당시 최종일 5타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미켈슨은 PGA투어 13승에서 보듯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
지난주 최종일 선두였던 "루키" 매트 고걸과는 다르다.

이날 우즈와 똑같이 67타를 기록한 미켈슨은 2년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컵을 안은바 있다.

우즈가 넘어야 할 복병중으로는 합계 14언더파 2백2타로 2위에 올라있는
마루야마 시게키(일)와 11언더파 2백5타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데이비스
러브3세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