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24)이 한국 여자골퍼로는 최초로 해외대회에서 3연승을 거뒀다.

강은 11일 태국 방콕GC(파72)에서 열린 2000아시아서킷 태국여자오픈
(총상금 1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11타
(69.72.70)를 기록했다.

2위에 3타 앞선 완승이다.

강은 우승상금 1만3천5백달러를 보태 올시즌 서킷 총상금을 3만6천5백57
달러로 늘리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강은 4차까지 치러진 올해 서킷에서 2, 3차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을 석권한데 이어 3주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골퍼가 해외에서 3연승을 거두기는 강이 처음이다.

강은 이에따라 오는8월 일본LPGA투어 코사이도오픈 출전자격을 얻었다.

강은 오는 17일 호주오픈, 그 다음주의 미국LPGA투어 호주여자마스터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