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간판 남녀프로골퍼 18명이 이번주 미국.아시아무대에서 시즌 첫승을
향해 샷을 날린다.

미국PGA 및 LPGA투어, 유러피언PGA투어, 아시아서킷에 동시에 출전하는 것.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회는 미LPGA투어 LA여자챔피언십.

12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근교의 우드랜치GC에서 시작돼
14일아침까지 3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펄신 박희정 등 5명의 여자선수들이 출전한다.

당초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던 권오연은 출전시드를 받지 못했다.

최경주는 미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도 참가하는 이 대회는 11일새벽 시작돼 4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대회코스는 캘리포니아주 라 졸라의 토리파인즈CC.

올시즌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쓴맛을 보았던 최는 이번에야말로 커트를
통과하고 말겠다는 각오다.

강욱순 박노석 정준 이부영은 2000아시아PGA투어 개막전인 벤슨&헤지스
말레이시안오픈에 나간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PGA투어를 겸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APGA투어가 세계랭킹 산정시 포인트를 부여받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할수 있는 관문이 되고 있는 것.

아시아권의 간판선수들과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베른하르트 랑거 등 유럽의
강자들이 기량을 겨룬다.

강수연 홍희선 등 6명의 한국여자프로들은 2000아시아서킷 마지막대회인
태국여자오픈(10~12일)에 나간다.

서킷에서 2주연속 우승을 하며 상금왕을 확정지은 강수연이 이 대회마저
휩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공중파인 KBS2TV는 LA여자챔피언십을 중계방송한다.

케이블방송인 SBS골프44는 한국선수들의 성적이 좋을 경우 이 대회
마지막라운드를 14일 새벽 6시30분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