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SK 손길승회장은 1일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사회적 여망에 따라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말했다.

손회장은 "프로야구 참여는 쌍방울 인수가 아닌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직접 협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쌍방울 퇴출로 자칫 7개 구단으로 시즌을 치를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는 8개 구단으로 양대리그제도를 존속시킬 수 있게 됐다.

SK는 손회장이 미국에서 귀국하는 7일께 프로야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