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퍼 파니빅(35.스웨덴)이 5라운드의 장정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파니빅은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뮤다듄스코스(파71)에서 열린
미PGA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3백만달러) 5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7언더파 3백3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선두였던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파니빅 생애최고액인 54만달러.

미PGA투어 통산3승째.

그는 앞서 국제대회에서 10승을 올렸다.

파니빅은 올 미PGA투어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 올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그는 특히 11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아버지 "보"가 스웨덴의 인기코미디언인 파니빅은 이날 인기코미디언이자
대회 주관자인 봅 호프(96)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했다.

파니빅은 사바티니에 2차타 뒤진채 출발했으나 전반 5개 버디를 잡으며
따라붙은 뒤 12번홀(파3)에서 역전시켰다.

4.5m버디퍼트를 성공시킨 파니빅이 파퍼팅에 실패한 사바티니를 1타차로
제친 것.

파니빅의 드라이버샷은 이날 평균 2백90야드, 퍼팅수는 28개였다.

사바티니는 5라운드 합계 26언더파 3백32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은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승을 노렸으나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합계 23언더파 3백35타로 할 서튼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