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이 잘못됐을 때에는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라운드중에는 원인을 재빨리 알아차리면 더이상의 부진을 막을수 있다.

이같은 임기응변은 특히 퍼팅그린에서 중요하다.

골퍼들이 퍼팅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볼을 홀 왼쪽으로 보내는
것.

이때 잘못을 시정한다고 스트로크 자체를 조정하는 골퍼들이 있다.

예컨대 퍼터헤드를 목표라인보다 더 인사이드에서 접근토록 해 아웃사이드로
미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동작을 바꾸면 스윙 자체가 부자연스러워진다.

동작은 종전과 같이 하되 볼위치를 바꿔보는 것이 차선의 임기응변이 될수
있다.

만약 홀왼쪽으로 "풀" (pull) 하는 경향이 있으면 볼을 정상위치보다
1인치(약 2.5cm) 뒤쪽(오른쪽)으로 옮긴다.

물론 스트로크동작은 변함이 없다.

퍼팅의 스윙궤도는 대부분 "인-스퀘어-인"이다.

볼을 뒤쪽으로 옮겨놓으면 퍼터페이스가 열린 상태에서 스트로크되므로 볼은
목표라인보다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볼이 홀오른쪽으로 빠지는 "푸시" (push) 경향이 나타나면 똑같은 원리로
볼을 정상위치보다 앞쪽으로 1인치 옮겨주면 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