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1)과 박희정(20)이 미국LPGA투어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20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스트랜드CC에서
열리는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에 나란히 출전한다.

박지은은 지난해 미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10번 출전해 5승을
거두며 얻어낸 상금왕자격으로, 박희정은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시즌 미국
무대에 각각 서게 됐다.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박지은은 데뷔무대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다.

박은 지난해 퓨처스투어에서 라운드당 평균타수 69.48타를 기록, 2위에
무려 3타나 앞서는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세계여자골프계는 박지은이 참여하는 이번대회에 주목하고 있다.

박희정은 호주유학시절 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했고 국내에선
스포츠서울오픈에서 우승한 유망주.

외국그린 경험이 풍부해 데뷔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땅콩 김미현도 이 대회에 출전하며 박세리 펄신 권오연은 출전하지
않는다.

1백44명이 참가한 가운데 4라운드 경기로 펼쳐지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85만달러이며 우승상금은 12만7천5백달러다.

스트랜드CC는 파 72로 전장 6천3백28야드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