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한별텔레콤)이 아이언샷에 난조를 보이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김은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아이비스GC(파72)에서 열린
미LPGA투어 시즌 개막전 오피스데포(총상금75만달러)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오버파 2백25타(71.79.75)로 공동29위.

이날 경기장에는 비가 내리면서 강풍이 불어 선수들의 스코어가 대체로
저조했다.

김은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쳤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은 2연속 보기를 범한 후 4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후반 16번홀에서 7m짜리 버디 퍼팅을 잡아 1타를 만회했지만 18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은 전날 2라운드에서도 강한 바닷바람에 밀려 트리플보기1개를 포함,
7오버파로 저조했었다.

김은 이날 경기후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대체로 짧아 파 온그린에
실패했다"며 "마지막라운드에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금왕 캐리 웹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보태 합계 6언더파 2백10타
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웹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낸시 로페즈는 1오버파 2백17타로 2위를 마크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