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미국PGA투어 데뷔라운드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최는 14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래CC(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2백9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기록, 공동 54위를
마크했다.

최는 이날 1, 2번홀에서 보기-더블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16~18번홀을 3연속 버디로 장식, 초반의 부진을 만회했다.

최의 플레이내용은 버디4 보기2 더블보기1개.

15일 오전8시15분에 2라운드를 시작하는 최는 첫날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목표인 "커트 통과"를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티오프시각이 첫날과 달리 오후(현지시간 오후1시15분)여서 바람이
변수가 될듯 하다.

1백4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2라운드합계 스코어로 상위 70명까지 3,
4라운드에 진출한다.

최는 경기후 "초반 퍼팅리듬을 찾지 못해 고전했으나 마지막 3개홀에서
버디를 잡아 컨디션은 상승세를 유지할수 있게 됐다"며 비교적 만족스런
소감을 전해왔다.

폴 에이징거는 7언더파 63타를 치며 3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던 비제이 싱은 4언더파 66타로 공동2위,
출전선수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어니 엘스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9위를
달리고 있다.

잭 니클로스의 아들인 게리 니클로스는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