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일요일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0도에 달한다는 예보다.

골퍼들은 페어웨이도 그린도 꽁꽁 언 상태에서 라운드를 할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더라도 겨울골프는 그 나름대로 요령이 있고 재미도 따르기 때문에
마음까지 얼 필요는 없다.

이번 주말에는 다음 세가지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해보자.

<> 드라이버샷은 85%의 힘으로 :겨울골프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나
요즘에는 특히 그래야 한다.

페어웨이가 얼어 딱딱하기 때문에 티샷한 볼은 생각보다 멀리 나간다.

단타자라도 웬만한 파4홀에서는 미들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할수 있다.

1백%의 힘이 아닌, 85%의 힘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리면 오히려 피니시가
좋은 스윙을 할수 있다.

물론 방향성도 좋아진다.

단 힘은 85%를 쓰더라도 상체는 평소처럼 충분히 회전시켜 주어야 한다.

<> 어프로치는 한 클럽 짧은 것으로 :예컨대 그린까지 1백45야드가 남아
8번아이언이냐, 7번아이언이냐로 고민이 될때에는 짧은 클럽을 잡으라.

볼이 그린에서 튀기 때문이다.

평소 7번아이언으로 1백50야드를 보내고, 그린까지 그 거리가 남을 경우에도
한 클럽 짧은 8번아이언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그린주변에 있는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그린에 못미치더라도 방향만큼은 정확히 해두라는 의미다.

<> 그린 주변에서는 퍼터로 :볼이 그린 근처에 있을 경우에는 칩샷보다는
퍼팅을 하라.

"샷이 잘못되더라도 퍼팅이 칩샷보다는 낫다"는 것은 많은 교습가들의
지론이다.

아이언으로 칩샷을 하다가 컨택트나 거리컨트롤이 잘못되면 볼은 깃대에서
멀어지고 만다.

퍼터는 컨택트만큼은 견실하게 할수 있다.

그린주위에서 퍼터를 잡으면 오로지 거리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