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퍼팅.

프로골퍼를 포함한 모든 골퍼들이 피할수 없는 장애물이다.

미국 골프연구협회(GRA)는 이와 관련한 실험결과를 내놓았다.

12m거리에서 3퍼팅 확률은 핸디캡 28(그로스 1백타)의 초보자가 핸디캡
한자릿수의 상급자보다 2배나 높았다.

라운드당 초보자가 3퍼팅을 두번 한다면 상급자는 한번 하는 꼴이었다.

3퍼팅의 원인중 70%는 첫번째 퍼팅이 홀에서 90cm 이상 모자라거나 지나친데
있었다.

이는 거리조절만 잘 할수 있다면 3퍼팅을 막을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은 거리조절을 잘할수 있는 3단계 방법이다.

<> 한묶음 퍼팅 :롱퍼팅에서 거리조절방법을 익히는 첫번째 단계다.

평평한 연습그린에서 볼 6개를 준비한다.

첫번째 볼을 약 3m 떨어진 임의의 지점을 목표로 퍼팅한다.

그 다음 나머지 다섯개의 볼을 첫번째 볼이 멈춘 지점으로 퍼팅한다.

3m 다음에는 6m, 그 다음에는 9m, 12m순으로 거리를 늘려가며 같은
방식으로 훈련한다.

거리에 대한 감을 잡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 경사 정복하기 :이번에는 경사진 곳을 고른다.

경사진 곳의 높은 쪽에 티를 꽂은뒤 경사 6m 아래지점에 또하나의 티를
꽂는다.

볼 두개를 이용, 먼저 높은 곳의 티에서 낮은 곳의 티로 퍼팅한다.

물론 볼은 티부근에서 멈추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두번 퍼팅한다.

이렇게 높은 곳, 낮은 곳을 왕래하며 8개의 볼을 연속해서 티부근 90cm
지점에 멈추도록 퍼팅했으면 티사이의 거리를 9m로 벌려 연습을 계속한다.

<> 타깃존 퍼팅 :볼을 "세이프존"에 보내는 연습이다.

이 존은 퍼터길이를 반지름으로 하는 홀뒤편의 반원형 구역이다.

교습가 "데이브 펠츠"가 고안한 방법이다.

홀을 사이에 두고 양편으로 6m 떨어진 지점에 두개의 동전을 놓는다.

먼저 한 동전이 있는 지점에서 3개의 볼을 퍼팅한다.

모두 타깃존에 들어가면 이번에는 반대편의 다른 동전이 있는 곳에서 3개의
볼을 퍼팅한다.

하나라도 타깃존에 들어가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10개의 볼이 모두 타깃존에 들어가면 홀~동전의 거리를 9m로 늘려 연습을
한다.

10번째 볼은 9번째 볼을 퍼팅한 곳과는 반대편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 하나의 퍼팅을 하는데도 정신집중을 할수 있도록 해준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