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맞는 새 천년"

리조트 업체들이 "밀레니엄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용평 리조트는 12월 18일부터 본격적인 밀레니엄 축제를 시작한다.

18,19일 이틀동안 국내외 정상급 프로 스키어들이 출연하는 카빙 스키쇼를
펼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1일의 "송년 카운트 다운" 이벤트.

밤 10시부터 화려한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인기 가수 콘서트, 뮤직 비디오 상영에 이어 횃불스키쇼와 촛불행진도
벌어진다.

밤 12시가 되면 다같이 카운트 다운을 하며 새해를 맞는다.

1월1일 새벽엔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일출 시간에 맞춰 해발 1천4백58m의 발왕산 정상에 올라 소원을 빈다.

행사 참가자들이 보드판에 새해 소원을 기록하면 이를 동판으로 제작해
영구보존할 계획.

10인조 재즈 앙상블과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해 신년 음악회도 개최한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유령의 집과 미니바이킹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야외 놀이공원에서 아기자기한 행사를 준비했다.

레이저쇼 영상쇼 불꽃놀이 횃불스키 새천년맞이 기념 콘서트를 비롯해 눈
조각대회, 핸드 프린팅(손 모양을 석고로 뜨는 것), 야외 자동차영화관
운영도 계획중이다.

"렛츠고 2000" 행사도 눈에 띈다.

차량 번호가 2000번인 고객과 각 업장의 새해 첫 이용고객에게 푸짐한
상품을 나눠 준다.

"새천년 사진 콘테스트"도 있다.

스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해 입상자들에게 2001년도 스키 시즌권, 객실
무료 이용권 등을 나눠줄 방침이다.

휘닉스 파크도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셔틀 버스를 이용한 정동진 해맞이 투어(새벽 5시)와 곤돌라로 태기산
자락에 올라 해를 맞는 몽블랑 해맞이 무료 투어(새벽 6시30분)를 실시한다.

밀레니엄 열기구 번지점프 무료행사도 연다.

두드락 공연과 송년 음악회, 신년 콘서트 등 신나는 공연도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에스키모 캠프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알래스카 이글루
체험, 개썰매 타보기, 페이스 페인팅도 독특하다.

무주리조트는 "밀레니엄 PKG"라는 이름으로 두 사람을 위한 2박3일 스키
패키지를 내놓았다.

2박3일동안 알프스 풍의 특급호텔 티롤에서 숙식하며 스키를 즐기는 것.

스키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며 스키 스쿨에도 참가할 수 있다.

스키 시즌권과 티롤호텔 봄 가을 2박 무료 숙박권도 지급된다.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만 판매된다.

가격은 2인 기준 1백99만9천원.

해맞이 관광곤돌라도 운행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