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삼성전자와 공동주최한 "디지털TV파브 아마추어골프대회"
단체전에서 논현골프연습장팀이 우승했다.

25일 경기도 용인 88CC동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봉규(40) 배세택(44)
이심주(여.48)씨 등이 소속된 논현골프연습장팀은 장타대회와 니어핀대회
개인부에서 2명의 우승자를 내며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배 씨는 남자부 니어핀(1백23m)대회에서 홀컵에 1.85m를 붙여 우승했고
이씨는 장타대회 여자부에서 비거리만 1백96.7m를 날려 1위를 차지했다.

또 장타대회 남자부 우승은 비거리 2백84m를 기록한 이상경(38)씨가,
니어핀대회 여자부 우승은 홀에 6.5m 떨어뜨린 조봉인(44)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아마골퍼 2백여명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장타대회에는 비거리만 2백60m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이 속출해 갤러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니어핀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긴장한 탓인지 홀 가까이에 붙인
선수가 많지 않아 프로와의 격차를 실감케 했다.

이날 사용된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캘러웨이제품으로 통일됐다.

각 부문별 참가자들은 종목별 성적에 따라 파브TV, 박세리 미국LPGA투어
경기 관람권, 캘러웨이 클럽, 명품평면TV, 코리아나화장품 등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이상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대회인사말을 통해 "내년중 파브컵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창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이날 참가자들의 연령층은 20대서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40대가 가장 많았다.

우승자들도 40대가 주류를 이뤄 골프가 중년층이 즐기는 스포츠임을 실감케
했다.

대회 부문별 우승자들은 대부분 구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이심주씨는 20년 동안 골프를 쳐 우승자중 최장경력자였고 배씨는 17년
구력의 소유자.

이상경씨와 조봉인씨는 각 10년이었고 김봉규씨만 구력 7년으로 10년
미만이었다.

<> 이날 갤러리들은 참가선수들이 장타를 치거나 홀컵 가까이 붙일때마다
열렬히 박수를 치며 아낌없이 격려.

쾌청한 날씨속에 치러져 선수나 갤러리 모두 승부에 관계없이 기분좋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주최측은 갤러리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경기를 구경할수 있도록 클럽하우스에
파브TV를 비치.

경기가 열린 1번홀과 3번홀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갤러리들의
관람을 도왔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