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2년생 박소영(23)이 원샷 018배 제21회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1억5천만원)에서 프로데뷔 후 처음 우승했다.

박은 8일 오크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경기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 2위 천미녀와 2타차의 우승.

지난해 9월 프로에 입문한 이래 첫 승이다.

박은 아마추어시절인 지난95년 휠라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4년여만에
프로골퍼로 신고식을 마친 것.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

박은 "팬들로부터 계속 인정받는 골퍼가 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프로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프로만의 대결장인 이대회이니 첫승의
감격이 한층 새로울듯.

박은 이날 버디1개와 보기1개의 안정성을 보였다.

6번홀(파5.5백40야드)에서 세번째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17번홀(파4.3백33야드)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진후 세컨드샷마저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총퍼팅수는 31개.

천미녀(32)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백17타를 기록, 2위를 마크했다.

천은 이날 보기4개와 버디3개를 기록했다.

올 한솔레이디스오픈에서 3위에 입상했던 박현순(27)은 71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백20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8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