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3)가 다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99NEC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5백만달러)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백70타로 1백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2위 필 미켈슨과는 1타차이고 올시즌5승째이다.

이는 지난 63년 잭 니클로스의 "최연소자(23세) 5승"과 타이 기록이며
94년 닉 프라이스 이후 단일시즌 최다승이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PGA통산12승, 해외투어까지 합쳐 15승을 거뒀고
특히 최근 8개대회에서 5승을 이루는 쾌속 행진을 보였다.

상금도 신기록.

그의 올상금은 4백26만6천5백85달러에 달해 투어 상금랭킹1위에 오르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상금이 4백만달러를 돌파했다.

우즈의 투어 통산상금은 8백90만달러를 웃돈다.

우즈는 이번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선두를 고수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이날 17번홀에서 6m버디퍼팅에 성공, 18번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미켈슨은 데일리베스트인 65타(합계9언더파 2백71타)를 치며 맹추격했지만
역시 18번홀 보기로 우즈극복에 실패했다.

2위상금은 51만달러.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올스타 대결)과 프레지던츠컵(미국과 비유럽올스타
대결) 출전 예정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미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미국은 1, 2위를 비롯 제프 매거트(공동 7위)와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
이상 공동10위) 5명이 톱10에 들었다.

반면 라이더컵유럽선발은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언더파 2백78타로
공동7위를 차지한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