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윤이 4강에 진출한후 그를 발굴하고 키워 온 김승학 프로골프협회부
회장과 통화를 했다.

김승학씨는 이렇게 말했다.

"잘할 겁니다.

제가 성윤이를 점찍은건 소질은 물론 어디내놔도 기죽지 않는 배짱과
현명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앤 관중이 많아야 볼을 잘쳐요.

관중이 없으면 부진하다가도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면 골프가 달라집니다.

이번대회에도 따라간 사람없이 혼자 참가했는데 그 "최고대회의
열띤 분위기"가 성윤이 골프를 부쩍 고무시킨것 같읍니다.

그앤 시작부터 "네 목표,우리의 목표는 메이저 우승이다"를 전제로
골프를 쳐 왔읍니다.

예상외로 일찍 그 기회가 온 셈인데 그애 승부욕으로 보아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김성윤이 소속한 KGM(김승학 골프 매니지먼트)의
슬로건은 "메이저를 향하여(Toward the Majors)"이다.

이번 김성윤의 결승진출,그리고 그에따른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은
바로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꿈,그리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선배골퍼들의
영원한 꿈이 비로서 현실화 됐음을 뜻한다.

<>US아마 정상은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그리고 프로세계에서도 ''역사적으로'' 그 경쟁력이 통한다.

아놀드 파머(54년 우승), 잭 니클로스(59년)은 물론이고 타이거우즈(94, 95,
96년), 저스틴 레너드(92년), 필 미켈슨(90년), 빌리 메이페어(87년), 할
서튼(80년), 존 쿡(78년) 등이 아마챔프 출신.

97 우승자 매트 쿠처도 프로이상의 이름을 갖고 있다.

그같은 가능성은 이 대회가 기량과 정신력, 배포 등이 총체적으로 시험되는
골프의 최종관문이기 때문.

대회 시스템인 매치플레이는 1m 퍼팅 하나가 "우승이냐 아니냐"를 좌우하는
절박함을 갖고 있다.

미스퍼팅 하나는 바로 그홀의 패배를 의미하고 그 홀의 패배는 바로
게임전체의 패배로 연결된다.

만약 한홀차로 졌다면 그 한홀의 미스샷 하나가 천추의 한으로 남을수
있는 것.

이같은 속성이 바로 김성윤의 기질에 부합되는지도 모른다.

골프에서 미래의 기약은 부질없는 법.

오늘 패한후 내년을 기약하는 것 보다는 오늘의 기회를 자기 것으로
잡아야 "세계 최고"의 약속을 갖는다.

그것이 타이거 우즈 스타일의 골프다.

미국 골프의 메카인 페블비치에 우뚝 선 김성윤.

그는 "단하루도 마스터스를 잊은적이 없다"고 말하며 세계도전의 첫걸음을
내딛였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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