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이 그렇듯 승마 역시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으로 마상체조를 한다.

마상체조를 잘 배워두면 승마로 인한 운동효과가 커진다.

마상체조는 승마에 필요한 관절,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준다.

근력을 키우며 말에 대한 긴장감과 불안을 해소할 수도 있다.

초보자의 경우 정지된 말 위에서 행하고 익숙해지면 평보에서 행한다.

마상체조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정면으로 비스듬히 들어올린 손을 천천히 뒤로 올리는 운동이다.

이는 등과 어깨를 유연하게 해준다.

이때 시선은 손 끝을 향하게 한다.

둘째 양손을 수평으로 벌려 허리로 상체의 균형을 잡는다.

척추와 허리를 유연하게 해준다.

셋째 척추를 펴고 상체를 틀어 앞으로 숙여 상체를 풀고 허리를 부드럽게
한다.

넷째 등과 허리를 틀어 말 반대편의 허리에 손을 놓는다.

기좌를 말에 밀착시켜 균형감각을 몸에 익혀준다.

다섯째 무릎을 구부려 발목을 천천히 들어 올려 넙적다리 안쪽근육을
강화한다.

여섯째 무릎을 한쪽씩 교대로 드는 운동으로 넙적다리와 관절을 부드럽게
해준다, 기좌의 균형감각을 키워준다.

일곱째 상체를 뒤로 젖힌다.

허리와 등 및 상체를 부드럽게 해 복근을 키워준다.

이때 다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외에도 많은 동작이 있으나 그것은 말의 성질과 습성을 파악한 후 승마자
자신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승마는 말과 사람이 일체만 된다면 건강관리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몫을 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말이란 동물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반응에
놀라거나 거부하는 성질을 지녔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대한승마경영자협회 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