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으면 고혈압이나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모든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최적기온은
위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29도인데 비해 네덜란드는 17도였다.

위도가 높을수록 낮은 온도에서 최적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률의 경우 네덜란드 스웨덴보다 포르투갈
이 더 높은 것으로 비교됐다.

평균기온은 북유럽이 낮지만 생활환경에서 기온차이가 더 작았기 때문이다.

북유럽국가는 실내난방과 보온시스템이 잘돼 외부와의 온도차이가 심하지
않았고 포르투갈은 외부의 영향에 직접 노출된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미국에서도 뉴욕보다 로스엔젤레스의 사망률이 높은 것과 일치
한다.

결국 급격한 기온변화가 뇌혈관및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가 된다는
것이다.

환절기나 겨울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냉방시설이 잘 돼있어 실내외 기온차가 크고 여름에도 쉽게 열탕과 사우나를
찾을 수 있는 요즘에는 이같은 질환은 사시사철 주의해야 할 질환임을 의미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혈압이 낮아지고 심혈관및 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낮아진다.

그러나 복병이 숨어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혈액의 점도및 콜레스테롤치가 증가한다.

탈수로 체액의 무기질농도가 높아지면 심장박동이 증가된다.

높은 기온 자체도 심박수를 늘린다.

또 저혈압 뇌빈혈은 혈전형성을 촉진한다.

나이가 들수록 온도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성인병환자들은 여름철에 체력소모가 많으므로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지나치게 육류 생선을 꺼리는 것은 좋지 않다.

충분한 운동으로 섭취한 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한다면 문제될게 없다.

특히 생야채 생과일 유유 콩 생선 등은 칼슘및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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