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지사제"는 장을 보호하는 정장제와 설사를 막아주는 지사제를 합친
약물이다.

정장제는 유산균제로 한미약품 메디락, 동화약품 락테올, 청계약품 미야리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약은 변비 묽은변 복부팽만감 장내이상발효 식욕부진 유소아편식에
사용한다.

유산균제제는 위산에 불안정하므로 위산 분비가 적은 공복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먹어야 더 효과적이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인체에 이로운 장내세균총까지 없어져 설사를
일으키므로 유산균제제 복용을 권장한다.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결여돼 분유나 우유를 먹을 때 소화불량성 설사가
나면 유당분해 효소인 갈락토시다제(현대약품 가란타제, 대웅제약 락타제)를
복용한다.

정장및 지사작용을 같이 내는 의약품에는 동성제약 정로환과 대웅제약
스멕타산이 있다.

정로환은 물과 음식을 갈아 먹었을 때, 음주후 설사가 날 때, 식체 묽은변
토사 등에 효과가 있다.

정로환 성분중 크레오소오트의 강한 냄새 때문에 복용하기 역겨웠으나
요즘은 장용정으로 제조해 단점을 보완했다.

스멕타는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균을 흡착하고 손상받은 장벽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어 약성이 부드럽다.

소아나 유아에게 사용하기 좋다.

급만성 설사를 멈추게하는 지사제는 로페라마이드(한국얀센 로페린)가
대표적이다.

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해 설사를 멎게 한다.

7세이하 어린이나 임산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약은 설사가 날 때 우선적으로 복용하는데 함부로 복용하면 장운동이
지나치게 억제돼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아타풀자이트(건일약품 파마소브)는 강한 흡착작용이 있어 약물 과량복용
으로 인한 유해물질이나 설사를 흡착해낼 때 주로 쓰인다.

식중독 등 병원균에 의한 설사에는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한국로슈
박트림) 시프로플록사신(바이엘코리아 시프로바이) 등으로 균을 박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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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