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시즌2승 및 대회 2연패 문턱에 다가섰다.

김미현(22)은 미국데뷔후 최고성적을 거둘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박세리는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백5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에는 박외에도 샤니 워(호주), 제니 리드백(페루)이 올라있다.

캐리 웹, 셰리 스타인하우어등 5명은 박을 1타차로 뒤쫓고 있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선두와 2타이내에 8명, 3타이내에 15명, 4타이내에
20명의 선수들이 들어있다.

지난해 박세리가 9타리드를 안고 최종일 경기에 임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우승자를 쉽게 점칠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달리 선두권이 혼전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박은 4일새벽(한국시간) 벌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5 보기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공동8위였던 박은 3일연속 60대 스코어를 내며 선두로
떠오른 것.

박과 함께 최종일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2명 정도.

현재 공동 4위인 웹, 스타인하우어가 그들이다.

웹은 지난주 LPGA챔피언십에서 커트를 미스했지만 시즌 5승을 거두며 절정
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인하우어는 98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최종일 바람이 한 변수라는 점을 볼때 다크호스다.

한달전 US여자오픈 1, 2라운드에서 박세리와 같은 조로 플레이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박세리의 우승가능성은 약 30%인 셈.

비교적 높은 확률이다.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코스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로체스터대회(4위)
숍라이트클래식(우승) LPGA챔피언십(7위)등 최근 3주연속 "톱10"에 들며
상승세라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줄리 잉크스터와 애니카 소렌스탐이 대회에 불참한 것도 박의 가능성을
높인다.

김미현도 우승을 노릴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김은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버디7 보기1)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백7타로 선두와는 불과 2타차.

지난5월23일 필립스초청대회때 3위를 차지했던 김이 이 대회에서 데뷔후
최고성적을 낼지 관심거리다.

김미현은 5일 새벽 1시10분에 카린 코크와,박세리는 1시42분에 샤니 워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