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최경주프로가 미국 스팔딩사와 계약한다는 뉴스를 듣고 걱정이 돼 문의
합니다.

미국프로들도 마찬가지지만 프로들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클럽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리 페이빈이나 페인 스튜어트등 유명프로들이 클럽을 바꾸며 슬럼프에
빠진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 입니다.

요즘 급상승세인 최프로도 그점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 미 샌디에이고에서 hjlee@ >

답) 사실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리 잰슨도 93년 US오픈 우승후 클럽계약사를 바꾸며 2년이상 슬럼프를
겪은바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요.

최경주는 지난해 11월부터 "벤호간 뉴아펙스 아이언"을 쓰고 있는데
벤호간사는 2년전 스팔딩사에 흡수됐읍니다.

이는 벤호간 아이언을 계속 쓴다는 얘기죠.

단 계약 내용에 따르면 우드만큼은 다른회사 제품을 써도 됩니다.

최는 현재 "맥그리거 수퍼 투어니" 드라이버와 아담스 타이트라이
페어웨이우드(3, 5번)를 사용중인데 드라이버는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이버 교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미 스팔딩사와는 3년계약인데 만약 올 가을 미프로테스트에 합격하면
계약금이 40% 상향 조정됩니다.

그경우 최는 3년간 5-6억원정도의 수입을 올리게 됩니다.

최와 스팔딩사는 6월초 메모리얼 토너먼트기간중 계약을 협의했습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