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한국여자골프는 강했다.

두 간판인 박세리 박지은은 우승경쟁에 합류할수 있는 위치에 올랐고
고교생 강지민은 첫날 "깜짝 놀랄만한" 스코어를 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의 올드웨이벌리GC(파72)에서
열린 제54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 첫날 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22.
아스트라)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4위를 기록했다.

선두 켈리 키니(22.미)와는 4타 간격이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박지은(20)과 강지민(19)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선전하며 공동16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출전선수(12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98US여자아마추어챔피언 박지은, 브리티시여자오픈챔피언 셰리 스타인하우어
와 함께 1시에 티오프한 박세리는 이날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5개를
잡으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박세리는 특히 흠잡을데 없는 퍼팅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조는 2번홀(4백75야드)과 3번홀(1백63야드)에서 연속으로 세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지은은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초반 난조를 보였다.

10번홀(5백20야드)에서 4온1퍼팅으로 보기, 11번홀(4백8야드)에서는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박은 그러나 15번홀(파5.4백47야드)에서 드라이버-2번아이언으로 투온시킨뒤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3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며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강지민(미 킹스하이스쿨)은 16번홀까지 4언더파로 기염을 토했으나 17번홀
(1백71야드)에서 그린미스와 3퍼팅이 겹쳐 아깝게 더블보기를 범했다.

강은 98년 미국 주니어골프 오렌지볼 챔피언으로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다.

첫날 선두 키니는 프로3년차로 지난주 LPGA투어 코닝클래식에서 첫승을 거둔
선수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15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 웨스트포인트(미 미시시피주)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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