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한경을 읽으면 늘 "스윙으로 스윙하라"고 강조합니다.

그것은 "볼을 때리지 말고 그저 헤드가 볼 있는 곳을 지나가며 피니시까지
한바퀴 돌리면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치면 볼에 힘이 없습니다.

이는 임팩트가 약하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이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답) 무슨 얘긴지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같은 현상은 스윙을 만들려 하는 초보자에게서 많이 보이고 여성골퍼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임팩트가 강하다"는 것은 헤드와 볼이 접촉하는 순간 헤드스피드가 가장
빠르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거리가 나겠지요.

그런데 스윙을 하지만 다운스윙내내 스윙스피드에 변화가 없다면 그게
임팩트가 없는 경우입니다.

해결방법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스윙이미지를 바꾸십시요.

물고기를 낚아 채듯 볼을 낚아 챈다는 이미지도 좋습니다.

낚시할때 물고기를 낚아 챌때는 살살 움직이다가 순간적으로 낚아챕니다.

낚아채긴 하지만 그 동작은 "위로" 계속됩니다.

그와 같이 스윙을 하지만 임팩트존에서 볼을 순간적으로 낚아 챈다고 생각
하는 것입니다.

그건 회초리로 때릴때 처음부터 막무가내로 힘을 주지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밖에 볼 오른쪽에 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헤드로 그 못을 박는다는
이미지도 괜찮습니다.

구체적 연습방법은 타이어를 앞에 놓고 치거나 실내에서 이불을 개어 앞에
놓고 그 이불을 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양손이 먼저 나가며 헤드가 이불에 닿을때 까지만 치는 연습입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