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골프클럽을 선물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을 것이
다.

그런데 막상 골프용품 매장에 가면 클럽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의 도움말로 주니어클럽 선택을 위한 기본개념 및
요령을 알아본다.

<> 헤드 : 헤드가 크면 무게가 바깥쪽으로 분산된다.

이는 볼이 페이스중심에 맞지 않아도 거리.방향면에서 손해를 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드 뒷면이 파여있는 캐비티백은 그렇지 않은 머슬백보다 치기 쉽다.

또 헤드 무게중심이 낮아야 볼을 띄우기 쉽다.

<> 샤프트 :스윙속도와 템포에 비해 강한 샤프트를 쓰면 볼은 낮게, 오른쪽
으로 간다.

거리상 손해다.

약한 샤프트는 볼이 뜨며 왼쪽으로 간다.

또 샤프트는 길수록 원심력이 증가하여 스윙속도가 빨라진다.

거리는 스윙속도에 비례한다.

반면 볼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컨트롤이 힘들어진다.

<> 킥포인트 : 샤프트를 수직으로 세워 눌렀을때 구부러지는 지점이 킥포인
트다.

킥포인트가 낮은 곳(헤드쪽)에 있을수록 볼을 띄우기 쉽고 거리도 더 난다.

거리보다 방향성과 컨트롤을 우선시하는 프로들은 하이킥포인트 샤프트를
쓴다.

<> 그립두께 : 두꺼울수록 손의 작용이 억제돼 슬라이스가 나기 쉬우나
빗맞았을 때 생기는 헤드뒤틀림 방지에는 도움이 된다.

반대로 얇으면 손동작이 많아져 훅이 날수 있다.

<> 선택을 위한 도움말

주니어용 클럽은 체형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프에 갓 입문한 주니어가 성인용클럽을 쓰면 효과도 적고 신체에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헤드는 미드사이즈에 캐비티백, 그리고 무게중심이 낮은 것이 좋다.

드라이버의 로프트는 11도정도가 바람직하다.

샤프트는 가벼운 그라파이트 재질에 강도는 레귤러이하로 부드러운 것,
그리고 체형에 맞는 길이의 로킥포인트가 권장된다.

그립두께는 왼손으로 클럽을 쥐었을때 중지와 약지끝이 손바닥에 조금 닿을
정도면 좋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