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 또는 외음부 전체가 차고 축축한 것을 낭습 또는 음냉이라고 한다.

가장 큰 원인은 신장이 간직하고 있는 열에너지원인 신양이 허약한 것이다.

이 경우 외음부가 냉하며 허리와 다리가 차면서 시리고 힘이 없다.

손발도 차다.

추위를 잘 타며 기운이 없고 만사가 권태롭기만 하다.

얼굴도 창백하고 소변을 자주 보며 소화도 잘 안된다.

그래서 대변에 소화되지 않은 곡물이 섞여 나오기도 하고 새벽에 설사를
하거나 하루에도 여러차례 대변을 보게 된다.

심하면 저절로 정액이 흐르거나 음낭이 쪼그라들고 발기부전이 된다.

하복부가 항상 뿌듯하고 때로는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머리카락도 의외로 잘 빠진다.

맥은 느리고 착 가라앉아 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냉기를 몰아내고 열에너지를 보충하며 정액을 모아둬야
한다.

이런 세가지 치료법은 모두 보양을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처방이 팔미환이다.

여기에 녹용을 가미하면 더욱 좋다.

계지가용골모려탕도 이런 경우에 쓴다.

낭습의 원인중 두번째로 많은 것은 간장경락이라는 통로에 습과 열이 뭉쳐
아래로 내려가 음부에 영향을 미친 경우다.

이런 경우 조루증 또는 발기부전이 나타난다.

외음부가 차고 고환밑으로 땀이 흘러 항상 축축하고 끈끈하다.

가렵거나 냄새가 나기도 한다.

간혹 음낭에 좁쌀만한 크기의 멍울이 생겨 긁으면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엉치 아래도 냉하다.

소변을 보고 나도 뒤끝이 개운치 않다.

소변의 색은 대체로 붉으며 소변을 볼때 음경에 통증을 느낄 때도 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입이 쓰고 갈증이 나기도 한다.

대변은 비교적 딱딱한 편이다.

이런 경우에는 간장 경락의 습과 열을 제거해야 한다.

대표적인 처방이 용담사간탕이다.

마치현을 삶을 물로 외음부를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낭습하더라도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아랫배가 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허리와 다리가 차고 무력하며, 더러는
통증과 함께 다리가 붓거나 천근같이 무거울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오적산 난간전 반총산 등의 처방을 쓸 수 있다.

더덕요리를 많이 먹고 오가피술이나 오가피차를 수시로 복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음경끝이 차디찬 음냉증, 정액이 저절로 흐르는 정루증, 정액이 적은
정소증, 정자가 없는 정청증, 발기력이 약한 음위증을 비롯한 각종 남성
성기능장애는 정력적인 삶을 원하는 남성에게 치명적인 병이 될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 해성한의원 원장(02-3442-4718)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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