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상이 오면 신체가 그 증상을 보여준다.

특정부위의 색깔이 달라지든가, 배설물의 모양이 변하게 된다.

체중이 달라지기도 한다.

자심의 몸의 변화를 잘 파악하면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우선 자신이 비만인 지 아닌 지를 점검해야 한다.

체중(kg)을 신장의 제곱(m 기준)으로 나눠 26.4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볼수
있다.

예를들어 키가 170cm(1.7m)인데 79kg이라면 지수는 27.3이 된다.

비만이다.

또 허리치수를 엉덩이 치수로 나눴을때 0.8이상이면 "내장지방형"에
속한다.

이런 경우 체력저하가 더욱 심해진다.

최근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좀체로 정상색으로 회복되지 않는 일은 없는
지도 보아야 한다.

예를들어 얼굴이 충혈돼 붉어지든가, 핏기없이 창백해 지든가, 눈의 흰자위
가 노랗게 되든가, 기미가 급격하게 늘어 검어지든가 하는 변화를 살펴야
한다.

특히 이마나 콧구멍옆 입주위가 검어지거나 지저분해지는 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바닥이나 엄지손가락 밑 살집이 여위면서 푸른색이 많이 돋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 위장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윗 눈꺼풀에 노란색 기미 같은 것이 앉든가,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각막에
흰줄 같은 주름이 있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동맥경화일 가능성이
높다.

입술이 보라빛을 띠고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숨이 차고 하품이 잦아진 경우,
몸에 있던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그 주변이 붉어지거나 갑자기 윤기나게
변했다면 체내에 나쁜 액질이 축적돼 체력이 떨어지고 중병이 났다고 볼 수
있다.

이유없이 예전보다 온몸에 땀이 많이 나든가, 혹은 잠을 자는 동안 땀이
나다가 눈을 뜨면 거짓말처럼 땀이 가시든가 하면 신장 심장 간장에 질환이
있는 것이다.

대변에 붉은 피가 섞이든가, 대변이 검고 윤기가 나며 점성이 높으면서
가늘어지고 끊어져도 마찬가지다.

소변의 양이 적어지고 탁하며 피가 섞이면 신장 심장 간장에 이상이 있거나
비뇨기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계단을 빠르게 오르내릴때 땀이 차고 혹은 다리에 힘이 빠져 후들거리며
주저앉으려 하면 방광이 약해진 것이다.

콧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바람이 약할때도 같은 문제인 경우가 많다.

아침에 눈뜨기 어렵고 아침식사를 거를 때가 많으며 점심식사 시간을
기다리기 어렵지는 않은 지, 그저 눕고만 싶고 우울하며 의욕이 없고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지, 성욕이 전만 못한 지도 체크해야 한다.

신체에 이런 변화가 생겼는 지를 점검해 열거한 항목중 3분의 2가 해당되면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재검토해야 한다.

그 이상이면 극도로 체력이 쇠약해진 것이므로 정밀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해성한의원 원장 (02)3442-4718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