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샷을 할때 탄도도 좋고 방향도 좋았다.

그러나 볼에는 힘이 없었다.

다 좋았지만 거리만은 짧아 핀에 못미친다.

아마추어골프에서는 이같은 샷이 가끔 나온다.

쇼트아이언을 칠때도 그린에 단 몇미터 모자라며 다시 칩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이는 임팩트의 문제이고 타점의 문제이다.

그리고 임팩트의 잘잘못은 바로 타점의 좋고 나쁨을 의미한다.

아이언샷의 타점은 디보트로 알수 있다.

디보트가 볼이 있던곳에서 앞으로(타깃쪽으로)나면 타점이 제대로
된것이고 볼이 있던 곳을 전후해서 나면 그저 그런 타점이다.

만약 디보트부터 생기고 그 다음 볼을 치고 나갔다면 그건 가장 나쁜
타점이다.

그경우 헤드가 볼을 휩쓸고 나가기는 하지만 이미 파워는 디보트싯점에서
소진됐기 때문에 구질 자체에 힘이 없어진다.

즉 거리가 죽는 현상이 생긴다.

볼부터 친 다음에 헤드가 잔디를 파고들며 디보트가 나는 것은 양손리드가
잘됐다는 뜻이다.

이때는 샤프트의 탄력이 최고인 싯점에서 임팩트가 이뤄진다.

골퍼들은 볼밑에 티를 깊숙히 박아두고 자신의 타점을 체크할수 있다.

볼을 치고난후 지면에 박아둔 티 전방으로 디보트가 나면 당신의 아이언샷
임팩트는 아주 괜찮은 것.

이같은 임팩트를 위해 어떤 골퍼들은 바로 볼 윗부분을 치는 식으로
스윙하기도 한다.

그래야 볼부터 치며 그다음 디보트를 내기 쉽기 때문이다.

아이언샷은 디보트를 보고 스윙의 모든 문제점을 체크할수 있다.

< 김흥구 골프전문 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