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9단은 8일 서울 삼성화재 본관사옥에서 열린 제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오픈결승 제5국에서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을 맞아 흑으로 불계승, 종합전적
3승2패로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9단은 우승상금 2억원과 부상 SM525 V6 승용차를, 준우승에 머문 마
9단은 6천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이 9단은 마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8승 5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마 9단은 이번 대회 결승 제1국에서 승리하며 초반 한때 기세를 올렸으나
이 9단의 매서운 반격에 밀려 또다시 패퇴하는 수모를 겪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