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5일오전 호텔신라에서 99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조동만(46.조동만) 한솔그룹부회장을 추대했다.

협회는 또 총회에서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7억7천2백여만원의 99예산안을
의결했다.

다음은 신임 조회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골프관련 단체장직을 맡아본 적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

골프를 좋아하는 열정으로 협회를 운영해 여자골프가 국가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

-재임중 목표는.

"올해 기본적으로 최소12개 대회이상을 개최하는데 주력하겠다.

또 제2, 제3의 박세리를 발굴해 세계속에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하겠다"

-올해 협회가 밝힌 14개 대회는 다 열리는가.

"12개는 개런티됐다.

여기에 3~4개 대회를 섭외중이다.

12개 플러스 알파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대회가 많이 열리지 못했고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리라고 보는데.

"안타까우나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해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일수 있었다.

회장으로서 대회를 신설하고 상금을 늘리는데 힘쓸 것이다.

해외에 나가있는 선수들도 지원해 협회 및 국내선수들과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할 것이다.

그러러면 협회의 국제화가 필수적이다.

그 일환으로 연말에 한일 국가대항전을 치르려고 한다"

-한일 대항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협회 마케팅대행사인 ISE가 추진중이다.

명칭은 "코리아-재팬 투어챔피언스컵"이다.

한 나라에서 프로7명, 아마추어1명 등 8명씩 모두 16명이 출전한다.

미-유럽간 여자프로단체전인 솔하임컵과 비슷한 형태다"

-협회관련 마케팅중 달라지는 것이 있는가.

"국내 프로스포츠중 중계권료를 받지 않는 종목은 골프가 유일하다.

99년은 골프가 TV중계권료를 받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협회의 현안은.

"행정적인 면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들었다.

한솔에서 인원을 파견해서라도 행정 및 대외활동을 매끄럽게 처리하겠다"

-한국골프를 어떻게 보는가.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운동이다.

20년간의 외국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한국골프는 귀족적 스포츠라는 인상
을 받았다.

다른 골프단체장과 협의하여 골프를 대중화하고 골프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겠다"

-본인의 골프는.

"구력 20년에 핸디캡 8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