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만(45) 한솔PCS부회장이 공석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으로 선출된다.

조 부회장은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쳐 KLPGA의 한명현부회장 강춘자전무의
방문을 받고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잠정 통보했다.

두 협회임원은 이 자리에서 "협회가 어려우니 맡아달라"고 말했으며
조부회장은 "협회사정이 그렇다면 나서서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로써 내년 1월7일 협회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1월19일 열리는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협회는 이관식 전회장이 지난11월 사의를 표명한뒤 회장직이 사실상 공석
이었다.

따라서 조 부회장이 회장이 되더라도 일단 99년12월까지 제3대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조 부회장은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의 2남.

한솔그룹은 오크밸리.클럽700CC 등 두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조부회장은 지난11월 오크밸리CC에서 스킨스게임을 개최하고 3천5백여만원을
주니어골퍼 육성기금으로 내놓을 정도로 평소 골프에 많을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