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세계적 통신사인 AP선정 98년 최우수여자선수로
뽑혔다.

박세리가 지금까지 받은 상중 가장 큰 영예다.

박이 골퍼로서뿐 아니라 세계적 스포츠스타로 발돋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는 남자최우수선수상을 받은바 있다.

AP통신은 30일 올해의 최우수선수 투표결과 박세리가 150점을 획득, 미국
대학농구의 슈퍼스타 샤미크 홀즈클로를 12점의 근소한 점수차로 누르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피겨스케이터 타라 리핀스키는
1백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이로써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와 함께 올해를
가장 빛낸 남녀선수가 됐다.

골퍼가 최우수 여자선수로 뽑힌것은 90년 베스 다니엘 이후 8년만이다.

더욱 신인이 이 상을 받기는 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20년만이다.

수상자는 1백47명의 신문.방송 관계자가 투표를 통해 1~3위를 가린뒤 1~3위
를 상대로 1위에 3점, 2위에 2점, 3위에 1점을 주는 집계계방식으로
선정된다.

박세리는 1위 투표에서는 19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홀즈클로나 리핀스키
에 뒤졌으나 2, 3위표를 고루 얻어 영예의 수상자가 됐다.

한편 맥과이어는 332점을 얻어 새미 소사(1백77점)를 누르고 남자 최우수
선수가 됐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