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왜 이러나.

"98시즌 퇴출클럽들"이 다시 꺼내지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지난 일주일은 그야말로
"겨울속의 봄"이었다.

낮최고기온이 영상 7도를 넘어가면 그런대로 골프다운 골프를 즐길수
있다는게 골프광들의 공통된 경험.

그런데 이번주에는 서울 수원지방 낮 최고기온이 12도까지 올랐다.

월요일 화요일에 6-7도가량의 최고기온 분포를 보였던 날씨는 수요일이후
더욱 올라가기 시작했다.

목요일, 금요일인 17, 18일의 경우 수원지방 최고기온은 무려 12도에 이르며
환상의 겨울골프를 즐길수 있었다.

특히 18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9도로 평년보다 무려 5.9도나
높았다.

이때 골프를 친 골퍼들중에는 "바람도 별로 없이 덥더라 더워"라는
코멘트까지 나왔다.

사무실의 골퍼들로 부터도 "골프클럽 깨끗히 닦아두며 98시즌 은퇴를
선언했는데 웬 날씨가 이다지도 따뜻한가"라는 푸념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요일인 19일도 낮 최고가 9도로 예보되는 등 주말까지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예보에 뒤늦게 부킹을 알아보는 골퍼들도 있었다.

그러나 일요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5도가량으로 낮아지며 다시 쌀쌀해질
전망이다.

어쨌거나 지난 며칠사이 골퍼들은 예기치않은 "버디 날씨"를 맞이한 셈.

주말부킹이 있는 골퍼들도 버디하나는 이미 잡은 것 같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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