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집"은 많다.

얼마나 제대로 된 복을 쓰느냐와 어떻게 맛을 내느냐가 복요리의 핵심.

서울 역삼동 청구빌딩 뒤편에 자리잡은 "여의도 복복집"은 가치복과
참복만을 쓴다.

복 애호가들은 참복만을 선호한다.

진짜 참복을 만나기가 어렵지만 이 음식점에서 만큼은 참복을 보증해준다.

참복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이틀만 지나면 폐기할 정도로 신경을 쓴다.

여기에 화학조미료는 전혀 쓰지않기 때문에 복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미소 매운탕도 별미이다.

일본 된장으로 끓이는 미소매운탕(가치복 1인분 1만5천원)은 맵지
않으면서도 시원하다.

이밖에 복껍질을 갈아 만든 복묵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이다.

복중에서도 특히 참복은 간 해독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참복회나 수육,
지리(1인분 3만원) 등을 선택할 만하다.

이밖에 손님이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만들어 주는 샐러드도 일품이다.

*(02)568-015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