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38.아스트라)이 99년도 일본PGA투어 전대회 시드를 확보했다.

한국 남자프로골퍼가 2년연속 일PGA투어 전대회에 출전하기는 김이
처음이다.

김은 29일 가고시마현 이부스키GC(파72)에서 열린 98투어 카시오월드오픈
(총상금 1백50만엔) 4라운드에서 버디5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합계 7언더파 2백81타(69.74.70.68)로 단독 9위.

김은 상금 3백51만엔을 추가, 이 부문 랭킹 50위권에 들었다.

김은 투어 마지막대회인 12월의 다이쿄오픈에 상관없이 랭킹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투어 풀시드를 받게 됐다.

김은 경기후 "전반적으로 샷이 좋았다.

내년도 시드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의 이날 총 퍼팅수는 28회.

각각 세계.일본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22)와 점보 오자키(51)는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백84타로 공동15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4라운드에서 김종덕 바로 앞에서 같은 조로 플레이했는데
김은 "갤러리들이 구름처럼 모여 마치 우승조 같았다"고 열기를 전했다.

일본의 나오미치 오자키는 합계 14언더파 2백74타로 미국의 브라이언
와츠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