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미국LPGA투어 신인왕 박세리(21.아스트라)의 코치교체 문제가 미국골프계
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데이비드 리드베터로부터 지도를 받아 온 박이 최근 리드베터와
함께 세계골프지도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부치 하먼에게 접촉한 경위에 대해
당사자들은 물론 미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올 미 투어 마지막대회인 페이지넷투어챔피언도중 박이 하먼
을 만난 것이 박의 의사에 의한 것이냐, 하먼측 의사였느냐 하는것.

리드베터와 하먼은 이에 대해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리드베터는 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골프웹과의 인터뷰에서 "27일
(현지시간) 훈련캠프에서 박세리와 만나기로 돼 있었다.

박세리가 전화를 해 "계속 지도를 받고 싶다.

삼성도 코치와의 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드베터는 또 "박세리가 먼저 하먼을 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박세리는
내게 "먼저 하먼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모르겠다.

본인이 빠른 시일내에 입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먼은 골프월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박세리가 투어챔피언십도중
나를 찾았으며 그의 스윙과 퍼팅을 살펴보았다"고 주장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