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퍼들이 미국LPGA투어 재팬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고른
성적을 보였다.

우승까지는 내닫지 못했지만 출전선수 8명중 6명이 20위권에 들었다.

8일 일본 사이타마현 한노의 무사시가오카G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고우순(34)과 김애숙(35)은 3라운드합계 4언더파 2백12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애니카 소렌스탐과 박세리가 빠졌지만 이 대회가 미국LPGA(45명)와 일본LPGA
(38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다 출전한 점에서 볼때 두 선수의 기록은 좋은
편에 속한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이오순(36)은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17위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펄신(31)은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 구옥희(42) 신소라(26)와 함께 공동24위를 차지했다.

김만수(33)는 4오버파로 하위권이었으며 이영미는 커트를 미스했다.

우승은 일본출신으로 미국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바야시 히로미(35)에게
돌아갔다.

고바야시는 3라운드 마지막홀에서 50cm 버디퍼팅을 성공,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티나 바렛과 공동선두가 된뒤 연장전끝에 승리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