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작 웨스틴조선호텔사장은 요즘 서울대와 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
초빙특강에 분주하다.

강연 제목은 "서비스산업의 구조조정과 그 효과".

장 사장이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추진, 호텔의 올 예상순익이 지난해의
3배규모인 2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장 사장은 이에 대해 "남들보다 먼저 고비용 저효율구조 타파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6년 취임직후 세탁 청소 주차관리 등 비핵심업무를 도려내고
아웃소싱체제로 전환했다.

인력감축에 따른 서비스질 저하를 막기 위해 직원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또 하부조직에 권한을 대폭 이양해 생산성 강화를 모색했다.

장 사장은 "경제가 성장세를 멈출 것으로 보고 외형보다 수익을 중시하는
내실경영체제로 돌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를 줄이지는 않았다.

IMF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객실보수에 1백억원을 투자했고 2백억원을
추가투입할 계획.

소프트웨어부문에서도 "고객감동"서비스체제를 구축했다.

고객자동차번호 외우기, 고객취향 입력 등으로 불편함을 덜어줬다.

장 사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철저한 질경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