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21) 2단이 1년만에 여류국수에 복귀했다.

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기 여류프로국수 결승3번기 최종국
에서 윤영선 2단은 황염(33) 2단을 맞아 흑으로 2백63수만에 5집반승을
거뒀다.

윤2단은 이로써 지난 94년 1기부터 3연패 한뒤 지난해 이영신에게 잃었던
타이틀을 되찾았다.

황2단은 이번 대회 결승1국까지 파죽의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2국과
3국을 잇따라 윤2단에게 내줌으로써 국수등극 문턱에서 좌초했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한국PC통신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국은 양선수가
1승1패를 주고 받은 뒤 벌인 최종국이어서 한치의 양보없이 치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초반 포석에서는 양 선수가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었다.

중반에 접어들어 전투가 가열됐고 양 선수는 이후 쫓고 쫓기는 공방을
계속하며 혼전양상으로 빠져 들었다.

윤2단은 이 대회 3연패 관록을 바탕으로 황2단의 공세를 적절하게 받아치며
초반 승세를 굳혔다.

윤2단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7백만원을 받고 제5기 보해컵 세계여자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