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가 미국LPGA투어에서 스웨덴과 더불어 강력한 외인그룹으로
등장하고 있다.

박세리의 등장으로 시작된 "코리아 돌풍"은 박지은의 US아마추어석권에
이어 펄신의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으로 전세계의 유망 골프국가그룹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시즌 투어에 데뷔, 메이저 2관왕을 포함해 4승을 따낸 박세리와
아마추어때의 명성을 되찾은 펄신 말고도 미국아마추어 톱랭커인 박지은이
한국돌풍을 이어갈 주역으로 대기하고 있다.

또 일본무대 평정에 나선 한희원, 프로테스트 1차관문을 통과한 김미현도
이르면 내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펄신도 상승기류를 탈 것이 확실시된다.

프로 전향후 부상등 불운이 겹쳐 부진했던 펄신은 8년간 투어참여로
축적된 경험에 프로 첫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

올해 아마추어 4대메이저 가운데 3개를 제패한 박지은은 내년 5월께
NCAA대회 정상에 올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뒤 프로로 전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첫 도전에서 일본LPGA 프로테스트를 수석합격한 한희원은
아마추어때 박세리와 정상을 다투던 재목으로 미국LPGA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내여자골프계를 평정하고 있는 김미현의 경우 오는 10월 LPGA프로테스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나 정교한 아이언샷은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